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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휘청이는 비트코인...1만7700달러 선까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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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휘청이는 비트코인...1만7700달러 선까지 후퇴 금리인상에 휘청이는 비트코인...1만7700달러 선까지 후퇴

지난 주말 암호화폐 시장에 금리인상 후폭풍이 몰아쳤다. 19일 비트코인은 심리적·기술적 지지선이었던 2만 달러선이 무너지면서 1만7700달러선까지 밀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이사회(이하 연준)는 금리를 한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28만 년만에 최대폭 인상이었다.

금리인상 발표 직후, 불확실성이 해소된 시장은 안심한듯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 우려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 주말 암호화폐 시장은 또 한번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 비트코인은 1만7744달러, 이더리움은 897.59달러까지 내려갔다. 20일 하루 만에 10% 이상 상승하며 각각 2만 달러, 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시세 급락에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지난해 11월 2조9680억 달러를 기록한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70% 빠지면서 9099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이 폭락한 19일 암호화폐 회의론자들은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은 죽었고, 이는 경제를 건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잡코인 1000종은 99% 가치를 잃고 사라졌고, 상위 10권 암호화폐조차 최고점 대비 80~90%의 가치를 잃었다"면서 "카드로 지어진 폰지의 집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흔들리는 암호화폐 시장

거시경제 압박에 암호화폐 업계 곳곳에서도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가 하락하면서 고수익을 약정했던 암호화폐 대출업체의 출금 중단, 마진콜, 강제청산 등 악재가 이어졌다.

지난달 시총 10위권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연계 토큰 루나의 붕괴는 이미 한 차례 시장을 흔들었다. 대형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셀시우스는 지난 13일에 '극단적인 시장 상황'을 이유로, 바벨 파이낸스는 17일 '비정상적인 유동성 압박' 때문에 출금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 4월 3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했던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 3AC)'는 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루나와 테라에 막대한 투자를 실시했고 현재 파산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록은 소식통을 인용해, FTX, 데리비트, 비트멕스 등이 마진콜에 대응하지 못한 3AC의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AC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산 매각 및 구제 금융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대형 플레이어의 파산이 다른 암호화폐 대출업체나 연계 시장으로 부정적 영향을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대량 보유기관이 암호화폐 지분을 털어낼 경우, 위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2만9218개 비트코인을 평단가 3만700달러에 구입했다. 지난 16일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선일 때 손실액이 이미 10억 달러를 넘은 상태였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까지 매각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는 지난주 수요일 사상 최대치인 8만8000개 BTC를 매각했다. 채굴 이익은 11월 대비 80% 줄어든 상태다.

◇거시경제 살아나야 암호화폐도 회복 가능

주말 폭락에 저가 매수가 시작되면서 상승했고 비트코인은 12일 만에 하락 추세를 끊어냈다. 하지만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만 달러가 깨졌던 만큼 시장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투자자 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9점으로 '극심한 공포' 단계에 있다.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이 예고돼 있고 주식을 포함한 모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에 거시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극적 상승 반전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 입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는 인내심이 관건"이라면서 "그래프를 그만 보고 인생을 즐기라고 조언하고 싶다. 약세장이 지나가면 비트코인 가치는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유명 기업가인 케빈 오리어리는 최근 인사이더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가격 변동성과 일부 프로젝트 붕괴를 견뎌야 한다"며 "보유 암호화폐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이 죽었다는 헤드라인이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을 샀다면 잘 한 일이었다"며 "희망을 잃었을 때가 바닥이 형성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alice@tok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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