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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대박 미스터리…두나무앤파트너스, 코인 투자 어떻게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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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대박 미스터리…두나무앤파트너스, 코인 투자 어떻게 했나 ‘루나’ 대박 미스터리…두나무앤파트너스, 코인 투자 어떻게 했나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LUNA)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둔 과정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이는 가운데 실제 투자를 진행한 주체가 두나무 주요 경영진이란 의혹이 제기된다. 당시 법인의 코인 투자가 금기시되면서 회사 소유주나 경영진이 개인 자격으로 투자하는 게 관행이라고 해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 투자로 수백억원대 차익 실현을 한 과정에서 실제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등 두나무앤파트너스 핵심 경영진이 직접 투자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에 투자한 2018년은 법으로 명문화되지는 않았지만 금융 당국이 법인의 암호화폐 투자를 사실상 막던 때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계약상 비밀유지 사항”이라며 루나 투자 방식 공개를 거부했는데,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대주주가 직접 나섰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두나무앤파트너스와 함께 루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벤처캐피털(VC) 해시드 역시 경영진이 직접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는 점도 이 같은 시각에 힘을 싣는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지난해 12월 디센터와 통화에서 “현재 국내에선 법인의 암호화폐 투자를 금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규제 환경 때문에 해시드 법인이 아니라 개인 명의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해시드는 김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해시드에 자문료를 제공하는 식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국내 다른 암호화폐 VC도 “법으로 금지된 건 아니지만 금융 당국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해시드처럼 개인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인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하려면 해외 법인을 통해야 하는데,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어떻게 투자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에 투자한 뒤 루나는 업비트에 상장됐다. 자신이 투자한 코인을 자신의 거래소에 올려 이해 상충 문제 제기가 여전한 가운데 만약 두나무 주요 경영진 개인이 루나 투자에 참여했다면 도덕적 해이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법인의 공정성 문제를 뛰어넘어 개인의 이해와 직접 얽히기 때문이다. 송 회장과 김 부회장은 2018년 3월 29일 설립 시점에 두나무앤파트너스 사내이사로 등재된 뒤 다음 달인 4월 18일 등기 임원에서 물러났다. 루나에 투자하기 이틀 전까지 등기 임원을 지낸 만큼 투자 과정에 깊숙하게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디센터는 지난 25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두나무와 두나무앤파트너스 측에 의혹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지만 수일째 아무런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

두나무가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의 루나 투자와 관련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이날 공식 발표한 입장문에도 투자 과정은 빠졌다. 두나무가 공개한 정보에는 루나 수취 내역만 존재할 뿐 어떻게 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에 투자금을 보냈는지 등은 나와 있지 않다.

두나무는 지난 2019년 7월 26일 루나가 업비트에 상장 된 이후 불거진 ‘셀프 상장’ 논란에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루나를 비트코인(BTC)과 전량 매매했다”며 “두나무앤파트너스는 현재도 루나 교환매매로 바꾼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화하는 등 수익실현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두나무에 따르면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루나 2000만 개를 비트코인 2081.8500개로 바꿨다. 루나 매도에 따른 미실현 수익은 410억 원 정도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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