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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광물 – 주간 리뷰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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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광물 – 주간 리뷰 및 전망 © Reuters

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멈추지 않던 유가 랠리는 8주 만에 멈췄다. 과연 멈춘 것일까?

지난주 유가 5분봉 차트는 스틱 3개마다 뒤집히면서 상승 또는 하락 어느 쪽에 베팅한 트레이더든 크게 긴장했다. 금요일 장이 종료되고 나서야 마침내 한 주가 끝났다는 안도감이 돌았다.

필자는 금요일 내내,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로 유가가 97달러 고점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던 트레이더가 유가 하락을 보고 불안해하거나, 이란의 핵협상 타결로 유가가 88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트레이더가 유가 상승에 기겁하는 모습을 모두 지켜보았다.

결론적으로, 브렌트유에 대해서는 90달러 저점에서 93달러 중반까지 상승하면서 원유 강세론이 승리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1% 하락해 8주간 연속 상승세가 꺾였고, WTI유는 금요일에 1% 하락, 주간 기준 2% 하락하면서 원유 약세론이 승리했다.

월요일 증시 휴장(미국 대통령의 날) 이후 증시 개장 시에도 이런 정도의 유가 움직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향후 유가 변동성의 강도를 과소평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금요일 정규장 이후에야 하루 종일 트레이더들이 기다렸던 “진짜 뉴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이 빠르면 이번 주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금요일 저녁 연설에서 제재에 대해 5차례 언급하면서, 현재 대치 상황에서 더 격화되지 않더라도 러시아에 패널티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우크라이나 반군을 자극하지 않았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그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내 유치원에 대한 포격이 있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친러 반군의 소행으로 여기고 있다.

미국의 임박한 대러시아 제재가 침착한 수준으로 느껴진다면, 첫 제재안에서는 러시아의 SWIFT 국제 뱅킹 시스템 접근을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확언 때문이다. 이번 위기와 관련된 모든 리스크 중에서도 SWIFT 관련 제재는 러시아에 최악의 금융 충격을 줄 수 있고, 이론적으로는 이란만큼이나 러시아 원유 판매가 어려워지게 된다. 원유시장의 실제 그리고 약간은 과장된 공급 부족으로 인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또는 12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란은 느리지만 분명하게 원유시장으로의 합법적 복귀를 진행하고 있다.

원유시장 복귀 로드맵으로 볼 수 있는 협상의 조건은 이란의 합의 준수가 우선되고 핵 농축 프로그램이 위해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되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란의 초기 요구는 원유 제재 해제가 조건 없이 진행되고 그 이후에 다른 모든 사항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합의문 초안이 처음부터 실패할 가능성을 안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이란의 최고위 핵 협상가인 알리 바게리(Ali Bagheri Kani) 외교차관은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주에 그는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했고, 그 소식으로 유가는 한때 배럴당 5달러 낮아지기도 했다.

장 이브 르 드리앙(Jean-Yves Le Drian) 프랑스 외교부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위기를 시작하든 모든 당사자의 이해관계를 존중하는 합의 사항을 받아들이든 정치적 결정은 이란이 하는 것이고, 우리는 이제 티핑 포인트에 다가섰다”며 “몇 주가 아닌 며칠 내로 결정될 것이고,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 아래서 합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15년 핵합의 복원 협상에서 이란에 제시하는 보상으로서 미국의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8조 3720억 원)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미국의 로버트 말리 이란 특사에 따르면 이러한 자금 해제와의 맞교환 조건으로 이란에 억류된 서방 인사들의 석방이 요구될 것이다.

이란은 대금과 석방의 맞교환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70억 달러는 당장 이란의 경제적인 필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이란이 이스라엘과 서방 국가의 이해관계를 거스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란이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을 원유 업계를 재건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현재 생산량이 증가해 생산 능력을 초과할 수 있고,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OPEC 및 OPEC+의 다른 산유국들에 도전할 수 있다. 이란에서의 추가 원유 생산은 유가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 몇 주를 살펴보면, 이란과 관련된 원유시장 리스크는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로 하루 100만 배럴 이상 공급이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 중국 보세구역에 묶인 1,200만~1,400만 배럴 원유의 방출 그리고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한 사우디 원유 가격 하향 조정 등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로이터는 OPEC+가 이란 리스크를 차후 전략에 재빠르게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흘렸다. 이란은 경쟁적으로 원유 생산을 늘리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므로, 인공적으로 공급 부족을 만들어 내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려는 OPEC+ 전략에 반대될 수 있다.

이란과 러시아 리스크는 원유시장에 있어 양극단에 위치한다. 이란의 원유 공급 기대는 원유 약세론을, 대러시아 제재 우려는 원유 강세론을 지지한다.

필자가 그간 원유시장에 대해 보고하고 분석하는 동안, 이렇게 극단적인 두 가지 요소가 밀접하게 공존하면서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유가 및 기술적 전망

금요일(18일) 브렌트유는 0.6% 상승한 93.54달러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 하락해 7주 연속 상승하면서 27% 오른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WTI유 선물은 0.8% 하락한 91.07달러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2% 하락했고, 7주 연속 상승하며 31% 오른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WTI유가 95.80달러를 리테스트하고 향후 몇 주 내로 100달러 및 106.80달러 수준으로 오르거나, 2개월간 긴 랠리 이후 탈진점(exhaustion point)인 89달러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했다.

“분명한 것은 8주 동안의 상승세가 깨졌다는 것이다. WTI유는 주간 마감 91.80달러 및 95.80달러 고점에서 잠재적으로 약세 반전 탑 패턴을 형성하며, 5주 지수이동평균인 89.80달러 및 테스트된 저점 89달러에 지지선이 있다.”

딕싯은 WTI유의 스토캐스틱 지수는 88/92로 약세 크로스오버를 만들고, 상대강도지수는 67로 하락을 향하기 시작해 89달러선이 깨진다면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번 주 전망은 95.80달러 저항선 및 89달러 지지선 사이에서 혼조세를 동반한 약세를 보일 것이다. 50% 및 61.8% 되돌림인 92.40달러 및 93.20달러에 대한 반응이 주시될 것이다. 이 영역 이상으로 다지기를 리테스트하고 실패하는 경우, 조정은 84.80달러 그리고 78달러까지 확대되어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역에서 다지기에 성공한다면, 유가는 95.80달러를 리테스트하고 100달러 및 106.80달러에 올라설 수도 있다.”

금 가격 및 시장 동향

금요일에 금 가격은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3주째 상승했고, 3개월래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긴장 및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안전한 도피처 자산인 금이 선호되었기 때문이다.

금요일 최근월물인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0.1% 하락한 1,899.80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1% 상승해 작년 11월 이후 최대치로 올랐다.

금요일 장 초반에는 1,905달러를 기록해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이 1,900달러선을 넘었던 것은 작년 6월이 마지막이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Ed Moya)는 “금 가격은 2월에 꽤 상승했고 1,930달러선에 핵심 저항선이 있다”며 “월요일에는 미국 증시가 휴장이므로 우크라이나 긴장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금 가격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단 몇 달 동안 투자자들은 금에 대한 태도를 완전히 바꿨다”고 덧붙였다. 그는 “월가는 올해 탄탄한 경제 성장 4%를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경제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내년에는 상황이 바뀔 수 있고, 2024년 초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했다.

2021년 미국 경제는 5.7% 상승했는데 이는 1984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5%로 역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7.0%로 1982년 이후 최고 속도를 보이고 있다.

미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식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1월에 5.8%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준금리를 0% 가까이로 낮췄지만, 이제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수 차례의 금리인상을 암시했다.

금의 기술적 전망

Skcharting의 딕싯에 따르면 금은 상당한 상방 모멘텀을 가지고 있고 중기적으로 1,97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딕싯은 금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인한 강력한 모멘텀 이후 3주째 상승을 보였고, 1,900달러를 넘어 1,902달러 고점까지 상승해 58달러 급등한 이후 1,897달러로 마감한 부분을 지적했다.

딕싯은 “스토캐스틱, RSI, MACD는 모두 더 큰 랠리를 위한 포지션에 있지만, 일부 건전한 조정이 나타날 것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번 주에는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금 가격이 크게 좌우될 것이고 아마 변동성이 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딕싯은 단기 지지선은 1,890달러~1,886달러에서 나타나며, 상방 모멘텀은 1,902달러 위에서 다지기를 한 이후 나타날 수 있고, 그러면 금 가격은 1,916~1,920달러 및 1,950달러~1,975달러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금이 1,890달러~1,886달러를 하방 돌파해 지속된다면 1,874달러까지도 내려갈 수 있고, 이는 1,860달러 및 1,825달러로 향하는 핵심적인 수준이다.”

: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혹은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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